'미우새' 이상민이 샵 이지혜, 룰라 김지현과 채리나, 샤크라 황보와 만나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김지현, 채리나는 이상민에게 룰라 재결성에 대한 바람을 내비쳐 앞으로를 기대케 만들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새로 이사한 집에 네 명의 '여사친(여자 사람친구)'들을 초대하는 이상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민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아침을 보냈다. 일일 셰프로 변신해 만두피로 만든 파스타부터 가리비 치즈 버터 구이, 망고 디저트까지 완벽한 풀코스를 준비한 것.

이어 이지혜, 김지현, 채리나, 황보가 도착했고 이들은 시작부터 집 구경에 나서 이상민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특히 네 사람은 이상민이 "앉으라"고 말해도 시종일관 "오빠"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근사한 파티를 즐겼고 과거 첫 만남 때를 회상했다. 무엇보다 이상민은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며 "1인당 평균 최저 2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 정도 벌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지현과 채리나도 과거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공개했다. 김지현은 이상민이 돈을 뿌린 뒤 다시 주운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에 이상민은 "룰라 초창기 때 내가 돈이 궁했다"며 허세를 부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민은 또한 김지현과 채리나가 자신 몰래 합동 결혼식을 올린 일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채리나와 김지현은 과거 이상민이 방송에서 한 발언으로 곤란했던 일들을 이야기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채리나와 김지현은 "오빠 빚 다 갚으면 같이 룰라 하자.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싶다"고 제안해 시선을 모았다. 이상민 또한 "그때 좋았다. 돈 걱정은 안 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로 인해 룰라 재결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날 오랜 시간을 함께한 절친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던 룰라 멤버들. 아직 이상민의 빚이 많이 남은 상태이긴 하지만,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이들의 흥과 끼, 실력은 그대로 남아있기에, 언제가 이들이 다시 뭉쳐 룰라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2017 미스코리아' MC를 맞게 된 토니안이 진행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박수홍은 절친 윤정수를 데리고 석고상 본뜨기에 도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 nahee@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