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잇엔터테인먼트

chorok baem juna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25길 5, 2F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논현동 206-6) Tel +82 2 3444-5577   Fax +82 2 517 9739 COPYRIGHT 2014 CHOROKbaemJUNAE&M ALL RIGHTS RESERVED

ARTIST NEWS

  • home
  • home >
  • pr room >
  • ARTIST NEWS
[인터뷰] ‘돌돌커플’ 지숙 & 이두희 “공개연애 이후 더 달달…이유 없이 좋아요”
2020/04/28

그룹 레인보우의 지숙(왼쪽)과 프로그래머 이두희 씨가 화사한 봄날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를 통해 사랑 이야기를 공개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 돌돌커플(아이돌+IT돌) 지숙-이두희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
열애설 났을땐 멤버들에게 미안
이젠 팬들이 더 응원해줘 고마워

천재 프로그래머 이두희
태생 첫 관찰예능에 항상 긴장
지금은 방송 보며 사랑 재확인

누가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고 했던가. 공개 연애 중인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가수 지숙(30)과 프로그래머 이두희(37) 커플 앞에서는 그 누구라도 ‘질 수밖에’ 없다. 서로를 쳐다보는 두 사람의 눈빛에도 사랑이 가득하고, 이들이 알콩달콩 그려나가는 연애 스토리는 보는 사람들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지게 한다.

“동반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어색해하던 것도 잠시, 함께 쌓은 추억을 되짚어 가다보니 금세 웃음꽃 만발이다. 수줍은 표정으로 서로를 자랑하기 바쁜 이들의 모습에서 풋풋한 설렘이 그대로 묻어난다.

이들의 솔직한 연애 이야기는 현재 출연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도 고스란히 담기고 있다. 덕분에 화제와 부러움을 몰고 다니는 두 사람을 9일 지숙의 소속사인 서울 강남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났다.

● “아이돌 멤버로 공개 열애? 쉽지 않았죠.”

사실 오랫동안 아이돌 가수에게 연애는 ‘금기’와도 같았다. 지숙도 마찬가지였다. 작년 10월 이두희와 ‘열애설’이 난 직후 처음 “우리 어떡해?…”라고 걱정했다. 당시 레인보우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새 앨범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지숙은 “팬들과 멤버들이 마음에 걸렸다”고 돌이켰다.

“우리의 교제를 진작 알고 있던 멤버들은 ‘우리는 신경 쓰지 말고 비연예인인 남자친구가 상처받지 않도록 해라’고 조언해줬어요. (김)재경 언니는 ‘노이즈 마케팅 되겠다’며 농담까지 했는데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그런 말을 건네주는 멤버들이 정말 고마웠어요.”(지숙)

“열애설이 났을 땐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어요. 이후로는 지금까지 모든 결정을 전적으로 지숙에게 맡기고 있죠. 아이돌 그룹에 대한 이해가 많지 않아 잘못된 조언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 그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옆에서 응원해줄 뿐이에요.”(이두희)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 거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MBC

두 사람은 연애 과정을 공개하는 관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도 고민이 많았다. 지숙은 “연애를 하면 안 되는 위치란 인식이 강한 아이돌”이고, 이두희는 “촬영에 이렇게 많은 카메라가 따라올 줄은 몰랐던” 비연예인이기 때문이다.

“팬들의 응원과 좋은 반응이 없었다면 못했을 거예요. 팬들이 ‘우리 누나도 연애할 때 됐지’라며 담담하게 말해주더라고요. 그런 팬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게 내 몫이니 방송을 보며 함께 즐거워했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지숙)

“지숙이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는 출연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사실 지숙이에게 고정 예능프로그램 하나 생기는 기회가 된 거잖아요. 그걸 만들어주고 싶었죠. 그래서 큰 고민 없이 결정했어요.”(이두희)


● “결혼? 지금은 먹고 살기 바빠요!”

우여곡절 끝에 공개 연애하는 지금은 행복 그 자체다. 이두희는 프로그래밍 교육회사인 ‘멋쟁이 사자처럼’의 대표를 맡고 있어 쉬는 주말에 촬영을 몰아 하는데도 “그저 좋다”며 웃는다. 여자친구의 ‘일터’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단다.

“저는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아요. 카메라 앞에서 늘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는 지숙이가 정말 대단해 보여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저를 신경써주는 지숙이를 방송으로 확인하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제가 더 잘해주고 싶더라고요.”(이두희)

지숙은 방송 출연을 하면서 회사 일에 누구보다 열심인 이두희에 ‘또’ 반했다. “책임감 있게 일을 해나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한다. 이렇게 서로에게 푹 빠진 커플에게 결혼 질문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프로그래머 이두희씨(왼쪽)와 그룹 레인보우의 지숙.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만나는 사람들마다 물어요. 하하하! 그게 다 우리가 잘 어울리니 물어봐주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어요. 주변에선 (결혼을)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준비 과정도 만만찮고, 당장 회사 일이 많아요. 먹고 살기 바빠 정신이 없어요.”(이두희)

“우리가 계속 이렇게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결혼과 같은 언젠가 다가올 일들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 지금은 일하는 오빠의 모습이 좋고 저도 일하는 게 좋거든요.”(지숙)

봄과 가장 어울리는 ‘핑크빛’인 이들에게 던진 마지막 질문. 사랑이란 어떤 색깔일까? 한참을 고민하던 두 사람이 각자 내놓은 답이 여운을 남긴다.

“아무 이유 없이 챙겨주고 싶고,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것.(지숙)”

“지숙이를 온 힘을 다해 좋아했고, 지금도 그래요. 왜냐고요? 이유가 딱 떠오르지 않지만, 그게 사랑이 아닐까? 이유가 없는 것!”(이두희)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