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20년 만에 음악 프로듀서로 복귀한다.
이상민은 2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음악 예능 ‘악(樂)인전’을 통해 음악 프로듀서의 진가를 다시 발휘한다. 홍보사 측은 “그동안 날카로운 비늘과 성난 발톱을 잔뜩 숨긴 채 때를 기다려왔던 이상민이 고된 30∼40대를 벗어나 약 20년 만에 음악이라는 여의주를 물고 용솟음칠 순간을 갈망하는 모습을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민은 히트곡 ‘날개 잃은 천사’ ‘3! 4!’ 등을 언급하며 “‘날개 잃은 천사’로 정상에 올랐지만 그 날개를 한순간에 잃어버렸고, 최고의 영예를 가져다 준 ‘3! 4!’지만 30∼40대는 빚 갚느라 허덕였다”며 자못 가슴에 사무치는 독백을 전하기도 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로 ‘언니쓰’ 돌풍을 일으켰던 박인석 PD가 연출을 맡은 ‘악(樂)인전’(연출 박인석)은 ‘음악인의 이야기’란 뜻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