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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20여년만에 프로듀서로 돌아온 이상민, 음악 예능 레전드 쓸까 [종합]
2020/05/11

사진=KBS 제공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악인전' 대세 예능인 이상민이 20여년만에 프로듀서로 컴백했다.


24일 KBS 新예능 '악(樂)인전' 온라인 스트리밍 제작발표회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상민, 김숙, 문세윤, 김요한과 함께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가 참석했다.


'악(樂)인전'은 '음악인의 이야기'란 뜻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로 '언니쓰' 돌풍을 일으켰던 박인석 PD가 연출을 맡고 '1990년대 최고의 프로듀서' 이상민의 약 20년만의 음악 프로듀서 복귀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음악 늦둥이로 발탁된 방송인 김숙, 김준현, 문세윤, 붐, 가수 김요한과 함께 '가왕' 송창식과 '가인' 송가인이 고정 출연을 확정했다. 가요사를 새로 쓴 '갓전드(god+레전드)' 조합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음악 예능과 차별화를 예고하고 있다.


박 PD는 '악인전'에 대해 "기본적으로 '음악인들의 이야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음악을 잘 하는 사람, 음악을 잘 했던 사람, 음악을 잘 하고 싶은 사람, 이런 세 가지 군의 인물들이 모여서 같이 얽혀 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음악에 대한 한 많고 갈증이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들을 만나서 이상민 프로듀싱을 받으며 새로운 음악 인생으로 성장해가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음악 늦둥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레전드 음악인들과 이상민 프로듀서를 보는 재미가 있고, 다른 예능에서 볼 수 없는 출연진들의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예고편을 본 후 이상민은 "녹화를 마친 후 정말 재밌지 않고,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는데 너무 웃겨서 큰일이다. 상황이 제 예상과 많이 빗나갔다. 제 인생의 전환점이라 생각하고 선택한 프로그램인데 너무 웃긴다. 그럼에도 저에게 소중한 기회가 된 프로그램이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2004년 이후 16년 만에 프로듀서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음악적으로는 20년 만이다. 저도 마음 먹고 시작한 것이다. 아직 '저 친구가 음악적으로 살아있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PD는 이상민을 프로듀서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섭외할 때 많이 생각하는 기준이 '스토리'다. 이상민 처럼 스토리가 기구하고 기승전결이 있는 프로듀서가 있을까 싶었다. 또 두번째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러 프로듀서가 있겠지만, 룰라, 디바, 샤크라, 샵, 컨츄리꼬꼬 등 음악적인 스펙트럼에서 가장 다양하게 보여줬다"며 "이 프로그램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 같다. 그 시도에 있어서 가장 최적화된 프로듀서라고 생각했다. 미팅을 했을 때 확신을 갖게 됐다. 제작진이 부담스럽다고 느낄 정도로 진지했다. 그 진지함에 반해서 '믿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음악 늦둥이들을 통해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을까. 그는 "현재로서는 그런 음악을 잘하는 사람들이 작품이 만들어져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송가인, 송창식 레전드 두 분이 멤버들과 함께 하는데 그 속에서 어떤 것이 만들어질지는 끝이 나면 알게 될 것 같다. 머리 속에서 그려진 욕심은 많다. 잘하고 싶은 사람과 이제 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중간 점을 찾기가 프로듀서로서 너무 어렵다. 하여간 짜릿짜릿하다. 일반적은 프로젝트는 아니다. 그 레전드 분들께 임하는 자세도 저희와 너무 다르다. 두렵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어쩔 때는 기분이 좋다. 얼마 전에 김요한 덕분에 기분이 좋은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프로듀서가 아닌 레전드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까. 이상민은 "그런 마음은 없었다. 지난 2018년 SBS '더팬'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음악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2년 밖에 되지 않았다. 프로듀서는 기술적인 요소가 많이 필요한데, 아직 그런 기술적인 요소는 몸에 배어있기에 프로듀서로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민은 어떤 프로젝트 그룹을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프로젝트 그룹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프로젝트 음악으로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송창식, 송가인 레전드 두 분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콜라보 프로젝트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어떤 그룹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송창식 선배는 그 자체가 위대할 정도로 존재감 자체가 무조건적으로 인정을 해야할 분이고, 어떻게 프로젝트화 되어야 할지 고민을 해야한다"고 답했다.

 

 

 

음악 늦둥이들의 섭외 과정에 대해 박 PD는 "얼핏 보면 재밌고 핫한 사람들을 섭외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스토리가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행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음악적인 욕심과 갈증들이 있는 분들을 모셨다. '되겠어?'싶지만 그럴싸한 결과를 낼 수 있는 멤버들을 모셨다"고 밝혔다.

 

문세윤은 출연 소감에 대해 "예전에 룰라를 보고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 우량주 때를 기억하는 사람으로서 저평가된 이상민을 다시 우량주로 올려보고 싶다"며 "프로듀서를 믿고 열심히 해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숙은 박 PD와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이후 재회했다. 그는 박 PD를 향해 '믿고 보는 피디'라고 신뢰를 드러내며 "밴드 활동을 하신 분"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김숙은 "음악 욕심은 많다. 사실 댄스그룹도 생애 마지막으로 도전하고픈 마음도 있다"며 "이상민씨를 믿고 100% 해내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음악 경연프로그램 우승자 김요한은 "'악인전'의 막내 김요한이다. '음악을 잘한다'는 얘기를 해주시는데 본 직업이 가수이다 보니까 아직 배울 점이 많다. 이상민의 프로듀싱을 통해 많은 키움을 받고 싶다. 사실 이상민 형님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이 보긴 했지만, 음악적으로는 잘 몰랐다. 음악적으로 대단했던 사람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엑스원 출신 김요한은 '프로젝트 그룹 노하우'에 대해 "TV로 봐왔던, 좋아하던 선배들과 해서 좋다. 또 저 스스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숙이 노하우를 재촉하자 "일단 친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또한 김요한은 엑스원 해산과 관련한 질문에 "사실 힘든 것은 맞지만 과거니까 잊어버리려고 하고 있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 잘해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민은 '음악 늦둥이' 김요한의 장점에 대해 "노력도 정말 많이 하지만 정말 겸손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음악적 장점은 아직 시작 단계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처럼 '악인전' 역시 음원 발표나 무대 공연 계획이 있을까. 이에 박 PD는 "음원 1위 등 성적에 대한 부담은 '언니들의 슬램덩크2'가 제일 심했던 것 같다. 그게 목표가 된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물론 노래가 좋아서 성적이 좋았겠지만 시청자 분들이 노래의 결과물로 가는 과정에서 멤버들에게 보여진 스토리텔링에 공감을 한 것 같다"며 "'악인전'도 음원 1위가 목표는 아니다. 이미 첫 만남 때 이상민 프로듀서가 이미 무대가 있을 것이라며 '꽤 괜찮은 일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를 했다. 그래서 저 또한 기대하고 있다. 물론 무대도 그냥 과정 중 하나인 것 같다. 코로나가 일찍 종식 되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상민은 "내일 '부부의세계'가 11시에 같은 시간대에 만났다. '부부의 세계'가 보다가 답답할 때가 많으니 그럴 때마다 한번씩 와서 웃고 마음 정화시키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떤 후 "'악인전'에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제가 정말 뵙고 싶었고, 감히 대화조차 할 수 있을까 싶었던 송창식 선생님이 마음을 열고 시청자들과 삶의 철학을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송가인 씨도 음악적인 변화를 지켜볼 수 있을 거다.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 드실 거다. 열심히 할 것"이라며 홍보 요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 PD는 첫 방 관전포인트에 대해 "아무쪼록 김희애, 박해준, 한서희 씨가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밝힌 후 "현장에서도 카메라 감독님의 반응이 좋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첫 방송만 갖고 있는 임팩트 다양한 만남이 있다. 긴장감과 설렘이 있는 첫 방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악(樂)인전'은 오는 25일(토) 밤 10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