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시간 촬영 대기 중 살짝 귀여운 하품을 하고는 피곤하지 않다고 손사래 치는 키 185cm 장신의 이 남자. 그가 현재 하고 있는 연극 <쉬어매드니스>의 정해지지 않은 엔딩처럼 오늘 인터뷰의 엔딩이 무척 궁금해진다. 

연극 <쉬어매드니스>에서 ‘오준수’역을 맡고 있는 권영민은 특색 있는 연극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관객들이 직접 투표를 해주시는 거예요. 관객이 봤을 때 범인일 것 같은 사람을 지목하면 그 배역을 맡은 배우가 엔딩 준비를 하게 됩니다. 엔딩마다 대사가 달라서 매회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고민이 많아요. “ 

고민이 많은 만큼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찬물 마시지 않고, 규칙적으로 아침운동은 꼭 한다.

권영민의 매력은 종잡을 수 없는 그의 성향도 있다. 집에 있을 때는 ‘영화, 드라마를 이틀에 걸쳐 몰아 보기’가 취미일 정도로 내향적인데 반해, 추천 받은 예쁜 카페가 있으면 먼 곳에 있더라도 꼭 찾아가보는 실행력 갑의 외향적 성향이다.

“카페에서 수다 떠는 거 좋아해요. 남얘기도 들어주고 제 얘기도 하고, 예쁜 카페 찾아가서 사진도 찍어 올리기도 하구요” 평소 소통을 즐겨하는 그의 일상에 걸맞게 최근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어바웃영민’ 이란 채널의 주요 콘텐츠는 일상 브이로그(VLOG)로, 프로필 촬영현장이나 오디션 보러 가는 길까지 일상을 공유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쉬는 동안 팬들과 소통을 위한 배려로 보인다. 

그가 현재 대학로에서 하고 있는 연극 <쉬어매드니스>의 매회 다른 결말처럼 배우로서 다양한 길이 그 앞에 펼쳐 지기를 응원한다.

한편 오는 6일 권영민의 매력을 담은 인터뷰 '손수제작'은 팝업뷰 공식 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