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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과 다른 매력으로"…'18 어게인' 한소은, 새로운 국민 첫사랑 [인터뷰 종합]
2021/01/05

[OSEN=민경훈 기자] 배우 한소은 인터뷰 / rumi@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한소은이 새로운 첫사랑 아이콘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미스터 기간제’에 이어 ‘18 어게인’까지. 같은 고등학생 캐릭터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한소은이다.

한소은은 지난 1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 연출 하병훈)에서 김하늘이 연기한 정다정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때론 풋풋한 첫사랑으로, 때론 어린 부모로서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며 극의 서사를 풍성하게 했다.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로 ‘고백부부’를 하병훈 PD의 JTBC 이적 후 첫 연출작이자, 2009년 개봉한 영화 ‘17 어게인’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9월 21일 첫 방송된 ‘18 어게인’은 지난 10일 16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2016년 웹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로 데뷔한 한소은은 웹드라마 ‘넘버식스’,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3’, 드라마 ‘파도야 파도야’, ‘미스터기간제’, ‘쌍갑포차’. ‘학교기담-8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여러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과 꾸준하게 만났다.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한소은은 ‘18 어게인’에서 어린 다정 역을 연기하며 새로운 국민 첫사랑에 등극했다. 이도현(어린 홍대영, 고우영 역)과 함께 설렘 가득한 스토리로 달콤하고 풋풋했던 그 시절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한 것. 그런가 하면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 등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전작 ‘미스터 기간제’에서 악역 이미지로 눈도장을 찍었던 한소은은 ‘18 어게인’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한소은의 재발견’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꾸준하게 필모를 쌓으며 시청자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각인시키고 있는 한소은을 만났다.

 

 

▲ “동안이요? 크게 느껴보지 못했는데요”

‘18 어게인’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는 한소은. 그는 “어린 다정 역과 홍시아 역을 두고 1차 오디션을 봤다. 둘 다 어린 연령대의 캐릭터여서 어리게 하고 가야겠다 싶어서 교복 비슷하게 옷을 입었다. 하병훈 PD님께서 마음에 드셨던 거 같고, 2차 때는 어린 다정 위주로 나를 보셨다. 어린 다정이지만 고등학생부터 20대 중후반까지였고, 내가 실제로 그 나이이고 어려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플러스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미지적으로 잘 맞아서 플러스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소은은 앞서 전작 ‘미스터 기간제’에서도 고등학생 역을 소화한 바 있다. 정작 동안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본 적 없었다는 한소은은 이때 자신이 동안이라고 느꼈다고. 그는 “27살에 고등학생 캐릭터 오디션을 보게 됐었다. 교복 비슷한 옷을 입고 처음으로 앞머리를 잘랐었다. 그렇게 갔는데 성용일 PD니께서 너무 마음에 들어 하셨다”며 “그리고 ‘미스터기간제’ 한태라가 예쁘지만 차가운 분위기의 캐릭터였는데 무표정을 하는 등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맞췄다. 그런 이미지 덕분에 플러스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정작 한소은의 성격은 차갑고 시크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말도 많고 재미있고 활달한 성격이다. 그리고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성격이다”고 웃었다.

 

 

▲ “김하늘 선배님 아역, 굳이 똑같이 하겠다기보다는…”

친근한 느낌을 주는 한소은은 ‘18 어게인’에서 새로운 첫사랑 아이콘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소은은 “어린 나이대의 캐릭터는 크게 부담이 없지만, 누군가의 아역이고 그게 심지어 김하늘 선배님의 아역이어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소은은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5~6부까지 대본이 나온 상태여서 보니까 정다정이라는 캐릭터가 성인이 됐을 때와 어렸을 때의 감정이 달랐다. 그래서 나는 예쁘고 아름답고 풋풋한 고등학생 시절 서사를 잘 풀면 되겠다 싶었다. 굳이 김하늘 선배님이 연기하는 정다정과 굳이 뭔가를 똑같이 하기 보다는 내가 생각했을 때는 나만의 것으로 풀어나가도 이질감 없이 보실 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소은은 “김하늘 선배님의 말투와 비슷하게 해보고 싶었다. ‘신사의 품격’을 다시 보면서 김하늘 선배님이 밝을 때 귀여운 부분이 있으셔서 따라해보려고 했다. 잘 표현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풋풋했던 그 시절을 강조하는 것과 어린 부모로서 애틋함과 힘든 시간의 연속을 중점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풋풋한 첫사랑부터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짠한 모습까지 연기한 한소은은 “어린 부모의 모습을 연기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아이를 가졌을 때 심정 같은 경우는 내가 알 수 없는 부분이라 엄마에게 전화해 대화를 많이 하면서 어떤 기분이었는지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정다정의 삶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감정적으로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어 촬영 마칠 때까지 힘들기도 했다. 그걸 알겠다 싶을 때 촬영이 마무리 되어서 늘 모든 작품이 아쉽다. 다시 하라고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방송 보면서 내 모습을 따라하며 아쉬움을 표현하곤 한다”고 말했다.

한소은은 “반응을 많이 보는 편인데, 웃을 때 김하늘 선배님과 비슷하다는 반응과 어린 다정이 나오면 짠하다는 게 기억에 남는다. 짠하다는 부분은 그런 감정들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뜻이지 않느냐”고 뿌듯해 했다.

 

 

▲ “이도현, 동생이지만 의지 많이 해…능글맞고 아재스러워”

한소은은 어린 시절의 정다정을 연기하며 이도현과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풋풋한 모습과 비주얼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한소은은 “이도현과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어리지만 어른스러운 면이 있어 의지도 많이 했다”며 “쉴 때마다 장난도 많이 쳐서 더 편하고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불편함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소은은 “이도현이 동생이 맞나 싶을 때도 있다. 능글맞고 아재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도현의 아재개그에 웃은 적은 없는데, 시간이 갈수록 웃게 되더라. 보통 그 나이대의 행동과 말투가 아니어서 오랜만에 보는 독특한 캐릭터이기도 했다”고 웃었다.

한소은은 이도현과 호흡을 통해 국내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한소은은 “어떻게 보고 SNS 등에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는지 너무 궁금하다. ‘미스터기간제’ 때도 화제가 많이 됐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SNS에 외국 팬들의 댓글이 많아서 내 친구들도 놀라더라. 마치 외국 드라마를 찍은 느낌이다. 이도현의 팬 분들이 함께 호흡 맞추는 걸 보고 내게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18어게인’, 나를 돌아보게 한 작품.”

‘18 어게인’은 한소은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았을까. 한소은은 “부모님이 대구에 사신다. 올해는 거의 보지 못했는데, 통화를 많이 하면서 엄마 시절의 상황과 아이 키울 때 등 엄마의 몰랐던 점을 많이 알게 됐다. ‘18 어게인’이 옆에 있을 때 잘 하자는 내용도 담고 있는데, 내가 많이 못해줘서 미안하다. 그동안 작품을 하면서 나 자체에 대해 생각을 많이 못했었는데, ‘18 어게인’은 나 자체도 돌아보게 한 작품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소은은 “어릴 때는 중2병, 괜한 반항으로 엄마 속을 썩였었다. 엄마도 그때는 힘들었다고 해서 죄송하다. ‘너 같은 딸 낳아서 키워봐라’라는 말 많이 든는데, 나도 엄마가 된다면 똑같은 걸 겪지 않을까 싶다. 나의 엄마처럼 나도 내 딸에게 똑같은 소리를 하지 않을까 싶다. 엄마의 숙명이기도 한 것 같아 엄마가 된다는 건 항상 짠한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한소은은 연애 스타일과 결혼은 어떤 모습일까. 한소은은 “내가 워낙 말이 많은 스타일이어서 말을 잘 들어주면 좋겠다. 하지만 너무 과묵한 건 싫다. 잘 들어주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이야기도 하면서 서로 티키타카가 되어야 재미있게 연애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예전에는 서른이 되면 결혼할 것 같았다. 하지만 요즘은 30대 중후반, 늦어도 마흔은 넘기고 싶지 않다. 결혼관이 바뀌어서 그런 건 아니고, 이렇게 빨리 시간이 지나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소은은 “결혼한다면 딸을 낳고 싶다. 딸하고 잘 놀아주는 엄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친구들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고, 유치원 아르바이트 한 적도 있을 만큼 아이들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 “파격적인 캐릭터 해보고 싶어요.”

‘미스터 기간제’에 이어 ‘18 어게인’. 두 작품 연달아 고등학생을 연기한 한소은은 전혀 다른 결의 캐리겉를 보여주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함에도 무리가 없다는 점을 증명했다. 물론 ‘미스터 기간제’와 ‘18 어게인’ 사이에 ‘쌍갑포차’, ‘학교기담-8년’ 등에 출연하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듯 다양한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하며 매력을 뽐낸 한소은. 그의 다음 캐릭터가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파격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18 어게인’에서는 청순하고 애틋한 캐릭터를 했다면, 파격적인 캐릭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이를테면 ‘부부의 세계’ 여다경 같이 시청자 분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는 캐릭터처럼.”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