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어게인' 한소은 "28살인데 고교생 역할…'부부' 여다경 役 해보고파" [인터뷰]③ | |
2021/01/05 |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실제 나이는 28살인데 두 작품 연속으로 고등학생 연기를 하고 있어요.”
배우 한소은이 JTBC ‘18어게인’에서 18세 정다정을 연기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소은은 “제 나이를 모르고 이미지만 보신 분들은 나이로 많이 놀라시더라”면서 “그런데 제 작품을 보신 분들은 놀라지 않으셨다. 전작도 18살 역할이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고등학생 연기를 하는 것에 이질감이 없다”고 말했다.
‘미스터 기간제’에 출연한 한소은(위) ‘18어게인’에 출연한 한소은(사진=OCN, JTBC)
앞머리 때문일까. 전작인 OCN ‘미스터 기간제’와 JTBC ‘18어게인’ 속 한소은의 모습은 같은 인물이라고는 쉽게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외적인 모습도 그렇지만, 연기 또한 그렇다. ‘미스터 기간제’의 한태라와 ‘18어게인’의 정다정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한소은은 “‘미스터 기간제’ 짤을 보는데 ‘18어게인’ 팬분들이 ‘다정이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라는 반응이 있어서 재밌었다”고 웃었다.
‘18어게인’ 속 한소은 이도현(사진=JTBC)
아무리 동안의 외모라고 하더라도 10살이나 어린 연기를 하는 것은 부담이 됐을 터. 한소은은 “‘교복이 안 어울리면 어떡하나’ 저도 그 생각을 하긴 했는데 감독님께서 1~20대 연기를 같이 할 배우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너무 어리기만 한 배우를 찾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10대 연기만 했으면 불편했을텐데 나중에 20대의 연기까지 했기 때문에 그나마 부담이 덜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종영을 앞둔 JTBC ‘18어게인’에서 정다정(김하늘)역의 어린시절을 열연한 배우 한소은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18어게인’은 영화 ‘17 어게인’을 원작으로 이혼 직전에 18년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로 오는 10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오히려 18세, 첫사랑의 아이콘을 연기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다는 한소은은 “괜히 다이어트를 하다가 얼굴 살이 빠지고 나이가 들어보일까봐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어린 나이 때문에 더 편했다. 성인 연기인데 예뻐야한다면 노력할 게 많았을 것 같은데 풋풋함 때문에 볼살도 있고 귀여워보여야 해서 다이어트도 안하고 편하게 했다”고 웃었다.
OCN ‘미스터 기간제’, JTBC ‘18어게인’ 연이어 고등학생을 연기한 한소은은 “두 작품에서 연이어 고등학생을 연기하다 보니까 오디션도 고등학생 역할이 많이 들어온다. 좋긴 한데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까 회사원이라든가 조금 더 평범한 성인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가장 해보고 싶은 연기’를 묻자 의외로 “자극적인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있다. ‘부부의 세계’에서 한소희 씨가 맡은 한다경 같은 연기도 해보고 싶다”며 “악역 중에서도 시청자들이 봤을때 임팩트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