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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라이어’ 나르샤‧배우희‧박정화, 배우로 성장 중
2021/04/14
나르샤, 바바라 스미스 역 소화하며 극 중심 이끌어
박정화·배우희, 성장 중이지만 기대 이상의 연기
이미지 원본보기박정화, 배우희ⓒ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연극 ‘스페셜 라이어’는 20년간 관객의 웃음을 책임졌다. 스토리를 향한 신뢰는 이미 형성이 된 셈이다. 때문에 무대가 새롭게 시작될 때마다 어느 배우가 어느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낼 지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 많은 무대 예술이 그렇지만, ‘스페셜 라이어’는 배우에 따라 웃음의 결도 확연하게 달라진다.

백암아트센터에서 2월부터 공연돼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는 ‘스페셜 라이어’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익숙했던 정태우, 정겨운, 테이, 김인권, 서현철, 김민교, 이한위 등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중 눈길을 끄는 인물들은 걸그룹 출신 배우들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출신 나르샤,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이엑스아이디(EXID) 출신 박정화, 달샤벳 출신 배우희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연극 전반이 끝나고 후반이 남은 상황에서 이들의 연기는 각각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이주연의 무대를 보지 못했기에 세 명의 연기만 다룸)

셋 중 단연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이는 이는 나르샤다. 바바라 스미스 역을 맡은 나르샤는 존 스미스 역의 배우들과 호흡을 제대로 선보였다. 바바라 스미스 역이 자신이 원하는 남자를 차지할 정도로 욕심이 있으면서도 섹시하고 당차야 하는데, 나르샤는 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연륜의 힘도 있지만, 걸그룹 활동 당시 ‘센 언니 이미지’가 많은 도움을 줬다. 물론 나르샤는 이미 2017년부터 ‘스페셜 라이어’에 참여하고 있기에, 무대를 어떻게 이끌고 가야 하는지를 잘 안다. 때문에 나르샤는 여타 배우들보다는 확실히 극의 중심에 서 있었다. 후배들이 연극 프레스콜 기자간담회에서 나르샤의 도움이 컸다고 언급한 이유를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이미지 원본보기나르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나르샤와 같은 역을 맡은 박정화는 기대 이상의 연기를 펼치긴 하지만, 역할의 특성상 1995년생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의 한계가 보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바바라 스미스 역이 섹시하면서도 도도하고 스탠리를 밀고 끌고 할 수 있는 연륜이 있어야 하는데, 박정화는 오히려 통통 튀는 느낌만을 줬다. 자신의 집에서 어수선하고 이해 못할 상황이 펼쳐지는 모습에 대해 폭발을 하는 장면도 ‘분노가 폭발했군’이라기보다는 ‘짜증을 내고 있군’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물론 상대인 존 스미스 역의 정겨운이 스탠스를 제대로 잡지 못한 것과 어색한 호흡을 펼친 것도 한몫 했다. 때문에 박정화는 아직 ‘안착’ 보다는 ‘성장’ 느낌이 강했다.

배우희도 극 초반보다는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배우희가 맡은 메리 스미스는 스탠리에게 다정하고 착한 아내다. 오로지 존 스미스만 걱정한다. 연극 시작 후 초반까지 배우희가 받은 평은 너무 과장되고 산만하다는 것이었다. 신소율이 과장된 모습을 보이다가도 어느 선에서 끊어 가는데 비해 배우희는 끊음 없이 과장됨이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대사도 어수선한 연기에 같이 묻혔다. 그러나 연기 전반기를 끝낸 시점에서 배우희의 연기는 끊고 맺음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 산만하다고 느낌 부분도 어느 정도 정리를 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들 셋이 보여주는 연기력은 홀로 펼칠 수는 없다. 남편 존 스미스 역의 테이나 정겨운, 스탠리 가드너 역의 김인권, 서현철과의 호흡에 따라 달라진다. 나르샤의 경우에는 앞서 언급했듯이 이미 이들을 끌고 가는 역량을 보여줬지만, 박정화나 배우희는 상대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셋의 연기력은 그 다음을 기대케 했다. ‘믿고 보는 연기’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 무엇보다 “기대 이상의”이라는 관객들의 평은 어느 덧 이들이 ‘걸그룹 출신’이 아닌, 배우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