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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어요' 세븐 "절친 형 아이 임신한 여자와 북한行, 기철의 용기 대단" [엑's 인터뷰①]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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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알앤비·팝·댄스·펑크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던 가수 세븐이 이번에는 故 김현식의 노래를 부르며 아련하고 애틋한 무대를 꾸민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를 통해서다.

세븐은 윤기철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준혁의 절친한 동생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경영학도이자 영혼을 사로잡는 사랑 앞에 인생의 모든 걸 거는 인물이다.

“요즘 하루하루 재밌어요. 관객도 많이 와주시고 기대 이상으로 응원해주셔서 즐겁습니다. 시기가 안 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공연하고 있어요. 함성을 들을 수 없는 건 아쉽지만 그 이상으로 박수를 세게 쳐주세요. 공연을 못 하는 줄 알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공연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감사해요.”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사랑과 인생을 노래한 영원한 가객 故 김현식의 명곡들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019년 초연한 뒤 올해 대대적인 수정을 거쳐 업그레이드해 재연하고 있다. 

“제의를 받았을 때 김현식 선배님의 노래로 만드는 뮤지컬이라고 해서 고민하지 않았어요.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노래가 많아 저도 어릴 때 좋아했거든요. 5, 6살 때 ‘내 사랑 내 곁에’를 들은 기억이 확실히 나요. 아버지가 좋아해 매일 들었어요. 마지막 앨범이지만 그걸 처음으로 들었었죠.

주크박스 뮤지컬이어서 친숙해 좋았어요. 특별히 큰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준비했어요. 기본적으로 어릴 때 듣고 자라 노래를 다 알기 때문에 넘버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죠. 심리적으로 한결 편하게 준비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밝고 긍정적인 기철 캐릭터와 성격이 잘 맞아요. 그래서 큰 고민 없이 출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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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어요’에는 뮤지컬 제목과 같은 ‘사랑했어요’를 비롯해 ‘내 사랑 내 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감성 가득한 노래들이 이어진다.

“부모님도 공연을 보셨어요. 워낙 좋아하는 음악들이 나오니 공감하시더라고요. 젊은 분들이 보기에도 좋지만 부모님 세대가 보기에 좋은 극인 것 같아요. 누구나 다 사랑에 대한 추억이 있잖아요. 옛날 추억이 생각날 것 같아요.”

유명한 국민 가수인 현재의 준혁(조장혁·정세훈·성기윤 분)은 매년 같은 날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버스킹을 한다. 25년 전 빈에서 작곡한 곡을 처음으로 부르던 준혁은 이미 이 노래를 알고 있는 한 여인(신고은·박규리·임나영)을 보고 놀란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준혁(고유진·홍경인·김용진)은 친한 동생인 기철(세븐·강승식·박정혁·선율)의 주선으로 빈 음악학교에 유학을 가고, 첼리스트 율리아 킴, 은주(신고은·박규리·임나영)를 만나 사랑을 키운다. 기철 역시 준혁을 만나기 위해 빈으로 오고 세 사람의 인연은 어떤 사건으로 엇갈린다. 

“이름은 재연이지만 초연과 180도 달라요. 노래만 몇 곡 살리고 극의 내용이나 연기가 80% 정도 바뀌었어요. 내용 면에서 더 좋아졌고 새로워져서 초연을 본 분들이 또 보셔도 전혀 다른 뮤지컬로 다가올 거에요. 내용 자체가 다르고 넘버도 많이 바뀌었어요. 무대나 연출적인 면도 다들 만족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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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이 맡은 기철은 한국에서 ‘엄친아’인 대학생이다. 하지만 준혁의 아이를 임신한 은주를 지키기 위해 북한에 가고 모진 고문까지 받는다. 1막에서 해맑고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2막에서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기철의 용기와 사랑은 일반적으로 보기에는 있을 수 없는 캐릭터이긴 하죠. 영화에 나올법한 이야기 같아요. 모든 걸 버리고 그 여자만을 쫓아갔다기보다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형의 여자여서 둘 다 지킬 방법을 찾다 보니 그렇게 한 거죠. 기철 같은 남자는 없어요. 매일 불쌍해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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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철의 넘버는 ‘당신의 모습’, ‘변덕쟁이’, ‘비오는 날 수채화’, ‘우리 처음 만난 날’, ‘바람인 줄 알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등이 있다.

세븐은 가장 애정하는 넘버로 1막 말미에 나오는 솔로 넘버 ‘바람인 줄 알았는데’를 꼽았다. 평탄했던 기철, 은주, 준혁의 앞에 그림자가 드리우는 부분이다.

“김현식 선배님의 노래를 다 좋아해요. 좋은 노래 중에서도 좋은 노래를 뽑은 거잖아요. ‘바람인 줄 알았는데’는 기철의 어지러운 상황과 답답함을 잘 표현한 곡이에요. 1막에서 가장 중요한 신에 나오는 클라이맥스 곡이죠.”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박지영 기자, 호박덩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