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이 댄서로서 재능을 재발견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인생 멘토이자 롤모델인 허재를 만난 홍성흔은 오랜 기간 떨어져 살던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되면서 서로 적응이 되지 않아 갈등을 겪는 문제와 갱년기 진단, 야구인과 예능인 사이에서 느끼는 정체성 등 고민들을 털어놓으며 우울해했다.

 

홍성흔의 고민에 공감을 표한 허재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홍성흔이 예능인으로 자신이 보여줄 것은 ‘비’춤뿐이었는데 방송에 너무 많이 노출된 탓에 한계를 느낀다고 하자 허재는 "춤을 업그레이드시켜"라 했다.

 

홍성흔은 고민 끝에 댄스 스포츠 선수 박지우를 찾았고 홍성흔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박지우는 먼저 실력을 확인하겠다면서 음악을 틀어주며 거기에 맞춰 춤을 추라고 했다. 홍성흔은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했고 이를 보고 높게 평가한 박지우는 삼바 댄스를 추천했다.

 

간략하게 기본 스텝을 배운 후 파트너와 함께 춤을 추는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간 홍성흔은 초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게 가르침을 따라해 박지우를 놀라게 했고 박지우는 “(세계)대회 한 번 나가 보실래요?”라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홍성흔은 “여기 오길 잘했다”면서 “댄스 예능이 들어오면 제가 확 사로 잡겠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