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잇엔터테인먼트

chorok baem juna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25길 5, 2F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논현동 206-6) Tel +82 2 3444-5577   Fax +82 2 517 9739 COPYRIGHT 2014 CHOROKbaemJUNAE&M ALL RIGHTS RESERVED

ARTIST NEWS

  • home
  • home >
  • pr room >
  • ARTIST NEWS
김효진 "과거 조인성·박경림에 근엄한척 선배 노릇" 후회
2022/04/05
이미지 원본보기[서울=뉴시스] 개그우먼 김효진. 2022.04.01.(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해 기자 = 개그우먼 김효진이 과거 잘못된 태도를 반성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김효진을 만나다. 전국 평정했던 개그우먼.. '울엄마', '논스톱' 1등 공신 근황"이라는 제목 영상이 게재됐다.

2년 전 출산 후 두 아이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김효진은 "갑자기 선물처럼 둘째가 생겨서 기쁘지만 당황했다. 건강하고 서로 많이 사랑한다. '쪼매난 이쁜이' 때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우연찮게 만났을 때 굉장히 놀라신다 '어머 결혼했었어? 애가 있어?' 이러신다. 그때 못생기고 작은 애가 되게 예쁜 척 했다. 경석이는 그걸 싫어하는 콘셉트였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고정이 됐다"고 과거 코미디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의 '울엄마' 코너를 설명했다.

이어 김효진은 "눈 깜빡이는 것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어린 나이인 22살에 큰 인기를 얻고 누리면서 찍을 수 있었던 CF는 거의 다 찍었다. 학습지, 제과, 제빵, 빙과류도 있었다. 20대 초반에 부모님 집 해드리고 제 집도 장만했다. 이후에 팔아서 지금 마음이 씁쓸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당초 MBC 시트콤 '논스톱' 주인공이었지만 시청률이 좋지 않았다고. 김효진은 "히스테릭한 조교로 '논스톱'에 출연했다. 처음 시작은 회사 초년생들의 이야기였는데 안타깝게도 성적이 나빠 재정비하고 '뉴논스톱'이 됐다. 조인성, 장나라 씨 같은 하이틴 스타들이 전면으로 나서고 저는 감초, 조교 역할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김효진은 순식간에 연예계에서 입지가 좁아지자 화부터 났다. 그는 "많은 사랑을 받고 주연으로 시작했는데 감초 역할을 해야 했다. (주인공들과) 불과 3-4살 차이 밖에 안 나는데 나이 차도 많이 나는 것 같고 슬럼프였다. 미안한 게 박경림, 조인성, 양동근 씨하고 친근하게 잘 지내지 못했다. 괜히 선배인 것 티 내고 몇 살 차이 안 나는 누나인데 괜히 근엄한 척했다. 가르쳐 주려고 했는데 그때 생각하면 이불킥 할 만큼 내가 왜 그랬나, 왜 그렇게 감사할 줄을 몰랐나"라며 자책했다.

결혼 후 꾸준히 방송에 출연했지만 예전만큼 성과를 낼 수 없었다고. 결혼과 육아가 때때로 족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는 "첫 아이가 생기고 육아도 버겁다 보니 번아웃이 왔다. 우울감이 찾아오더라. 예능 쪽은 많은 사람들 만나고 관계성이 있어야 프로그램도 생기는데 결혼하고 육아에 에너지를 많이 쏟다 보니 회식 자리도 참석하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라인 형성하는데 끼지 못했다. 그때 여자 개그우먼들이 이영자 선배님을 필두로 해서 친한 친구였던 김숙, 학교 선배 송은이 씨까지 너무 활발하게 활동하신다. 여자 개그우먼 전성시대가 도래하는 걸 보면서 마음 한쪽이 씁쓸하더라. 결혼 안 하고 애가 없었다면, 일에 좀 더 진취적으로 임했으면 저 언저리에서 같이 활동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단한 일상의 돌파구는 랩이었다. 김효진은 "나 스스로 그런 마음을 잘 해소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랩 학원에 다녔다. 울분을 가사로 써서 강렬한 비트에 쏟아내는데 남편에 대한 랩을 쓰면 라임이 딱딱 맞다. 저를 궁금해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감사했다.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지난 1995년 MBC '젊음의 다섯마당'으로 데뷔한 김효진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까지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9년 연하의 회사원과 결혼 후 활동이 뜸해졌고, 2020년에는 45세의 나이에 둘째 득녀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