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드라마 ‘킬힐’, ‘돼지의 왕’에 출연 중인 배우 한수연의 극과 극 캐릭터 열연이 화제다.    

한수연이 tvN 수목드라마 ‘킬힐’에선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감춰진 이면에는 애정 없는 결혼 생활로 상처받고 있는 아내로, 금요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에선 남편을 너무 사랑해 희생적인 사랑을 하는 선한 성품의 아내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반전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한수연은 먼저 방송된 ‘킬힐’에서 ‘우아한 시한폭탄’ 함신애로 분해 카리스마 이혜영(모란 역)을 웃으며 제압하는가 하면, 예리한 촉으로 김하늘과 김재철의 관계를 눈치채며 극 전개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이와 달리 ‘돼지의 왕’에선 극 중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마음의 분노와 상처가 가득한 남편 김동욱(황경민 역)을 사랑으로 품어주는 아내 ‘박민주’ 역을 맡았으며, 첫 등장부터 남편을 위해 ‘동반자살’이라는 위험한 선택까지 하는 절절한 순애보로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누구보다 남편을 사랑하는 민주가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여 남편을 죽이려 했다는 점과, 민주의 선택이 1년 전 방문했던 본가 창고에서 무언가를 본 이후부터라고 추측되는 만큼 남편과 동반 자살을 선택하면서까지 멈추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상반기 개봉 예정인 한수연 주연의 영화 '나의 사람아'가 최근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