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희가 차예련의 넘어 그의 어머니인 선우은숙에게도 막말을 퍼부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황금 가면’에선 수연(차예련 분)이 호된 시집살이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고 눈물짓는 혜경(선우은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화영(나영희 분)이 멋대로 혜경의 음식을 버린 가운데 수연은 “상한 게 아니야. 이 집에선 밖에서 가져온 음식은 못 먹는다고 하지만 난 먹을 수 있잖아. 우리 엄마 음식인데. 이 집에선 쓰레기일지 몰라도 내겐 아니야”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진우(이중문 분)는 “울지 마. 병원에서 조심하랬잖아. 당신 이러면 아이한테 안 좋아”라며 수연을 달랬고, 수연은 “결혼하고 친정집에 몇 번 갔는지 알아? 10번도 안 돼. 멀리도 아니고 가까운 서울인데. 결혼하지 말걸 그랬어”라며 서러움을 토해냈다.

진우는 그런 수연을 품에 안으며 “힘들게 해서 미안해. 그래도 당신이 나 사랑해줘서 좋아. 결혼하고 더 좋고”라며 여전한 애정을 고백했다.

이날 유라(연민지 분)는 대놓고 진우에게 접근하며 부부를 흔들려 한 바. 이에 불쾌해한 수연과 달리 유라에 호감을 품은 화영은 만족을 표했다.

이 와중에 진우가 수술을 앞둔 혜경의 병원을 알아보고자 하면 화영은 “그 정도는 자기들이 알아서 해야지. 그런 하찮은 일까지 해여 돼? 가지가지 논다, 염치도 없이. 애지중지도 적당히 해. 꼴사납다”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혜경이 수연의 집을 찾은 가운데 선태는 “편하게 계시도록 해라”라며 혜경을 배려했다.

그러나 마침 수연은 보육원에 보낼 100인분의 도시락을 준비 중이었다. 이에 혜경은 “이걸 너 혼자 다해? 이 큰집에 일할 사람이 너밖에 없어?”라며 속상해했다.

하필 수연이 진우 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화영이 귀가했고, 그는 혜경에게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킨 겁니까? 보내준 음식 좀 버렸다고 가출해서 집안 시끄럽게 하더니 이젠 어머니까지. 다음부턴 음식 보내지 마세요. 이 집안에 먹을 사람 없습니다”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혜경은 수연의 처지를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극 말미엔 수연의 앞에서 진우를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유라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황금 가면’ 방송화면 캡처